사용액도 유관기관의 2배수협회장 비상임 바뀌고도 연봉은 되레 6100만원 올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의 ‘모럴 해저드’가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공단의 이사장(1명)과 상임이사(1명)는 연봉한도액의 100%인 1억1331만 원과 9927만 원을 각각 수령했지만 일반행정직(21명)의 경우 연봉한도액(4379만 원)의 69%인 3032만 원을 받았다. 기관의 예산을 윗자리부터 챙긴 결과다.
이날 농림수산식품위의 수협중앙회 국감에서는 수협의 방만한 경영이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김우남 의원은 “수협법 개정(2010년 12월)으로 수협중앙회장직이 상임에서 비상임으로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2억900만 원이던 회장의 연봉이 오히려 2억7000만 원(2011년)으로 올랐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민수 의원은 “2005년 9명이던 억대 연봉자가 지난해에는 65명으로 늘었다”고 꼬집었다.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은 “최근 5년간 수협의 어민 자녀 학자금 지원액은 8억9000만 원(449명)이지만 임직원 자녀 학자금 지원액은 118억6700만 원(5546명)이나 됐다”며 “누구를 위한 수협이냐”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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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