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노동의 존엄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사회 전반의 공동체적 결속이 해체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선거철을 맞아 경제민주화와 복지가 화두가 된 것에도 그는 비판적이다. 그에 따르면 이 현상은 정당의 신념과 가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몰락한 사회집단의 표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만큼 그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1부는 저자가 전국 곳곳의 노동자들을 만나 작업장을 탐사한 기록으로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신문에 연재한 글을 고쳐 썼다. 2부엔 저자의 대안적 시각을 담았고, 마지막 장 ‘강연’에는 올 7월 ‘제1차 민생고 희망 찾기 국회토론회’에서 강연한 내용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