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대 화제작으로 떠오른 정지영 감독의 ‘남영동 1985’의 한 장면. 사진제공|아우라픽쳐스
1980년대 자행된 참혹한 고문 피해 실화를 그린 영화 ‘남영동 1985’가 11월22일 개봉한다.
‘남영동 1985’는 올해 초 사법 권력을 향해 직격탄을 날린 ‘부러진 화살’을 만든 정지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민주화운동을 벌이던 1985년을 배경으로, 22일 동안 실제로 당한 고문 피해를 적은 수기 ‘남영동’을 스크린에 옮겨 당시 군부독재 정권을 비판한 내용이다.
특히 이달 초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부문인 갈라프레젠테이션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고문 피해를 적나라하게 담아낸 이야기로 화제를 모으며 파장을 예고하기도 했다.
제작사 아우라픽쳐스는 24일 “‘남영동1985’는 순수한 한 청년의 영혼을 짓밟고 역사 속 괴물이 될 수밖에 없었던 야만적 시대의 이야기”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