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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옛 스승과 다시 호흡

입력 | 2012-10-25 07:00:00

‘피겨여왕’ 김연아(가운데)가 24일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로 호흡을 맞추게 된 류종현(왼쪽), 신혜숙 코치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신혜숙 류종현 코치 선임…연말 국제대회 출전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초등학교 시절 은사인 신혜숙(55), 류종현(44) 코치와 다시 손을 잡았다. 두 코치는 내년 3월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끝날 때까지 김연아와 호흡을 맞춘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24일 “신혜숙 코치가 훈련 전체를 총괄하는 총감독, 류종현 코치가 트레이닝을 담당할 훈련지원코치를 각각 맡을 예정”이라며 “계약기간은 2013년 3월까지다. 2014소치동계올림픽에 함께 출전할 코치진은 그 후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동계올림픽 국가대표였던 신 코치는 이후 김연아 외에도 곽민정과 김해진을 비롯한 많은 선수를 지도하면서 피겨계의 ‘대모’로 불렸다. 류 코치는 김연아가 피겨를 시작한 일곱 살 때 처음 만나 점프의 기초를 다져준 스승이다.

김연아는 이날 오후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두 코치와 동석해 “처음을 함께 하고 지금까지 오게 해주신 선생님들과 훈련하게 돼 기쁘다. 많은 도움을 얻을 것 같다”며 “모든 경기 일정이나 스케줄을 코치 선생님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신 코치 역시 “세계적 선수로 성장한 김연아를 맡게 돼 기쁘기도 하고 부담도 있다”며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연아는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 전에 12월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NRW 트로피’(12월 5∼9일·독일 도르트문트) 또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12월 13∼16일·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중 한 대회를 골라 다음주 출전을 확정한다. 김연아는 “현재 몸 상태를 70% 정도 끌어올렸다. 부족한 체력만 보완하면 큰 무리 없이 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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