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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10월25일]따끈한 차와 시 한 편의 여유

입력 | 2012-10-25 03:00:00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음




‘밤의 가지들로부터, 느닷없이 타인들 틈에서, 격렬한 불길 속에서, 혹은 내가 홀로 돌아올 때 얼굴도 없이 있는 나를, 거기에 지키고 서 있다가 건드리곤 했다’(파블로 네루다 ‘시가 내게로 왔다’) 감정의 실타래가 풀리지 않을 때, 소슬한 밤바람에 쉽사리 잠이 들지 않을 때, 가만히 마음에 귀 기울이고 싶을 때 시가 우리에게 온다. 가을에만 즐길 수 있는 소박한 사치.

이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