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원 4개 제품 분석… 비싼 외제보다 시간도 짧아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동양매직, LG전자, 밀레코리아, 화인어프라이언스 등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4개 브랜드의 최신 제품 중 용량이 큰 모델을 비교 평가한 결과다. 평가는 오염된 그릇, 컵 등 40개 식기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세척력 △세척시간 △전기·물 사용량 △소음 △건조 성능 △안전성 △보유 기능 등 7가지에 대해 이뤄졌다.
28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약 60만 원대로 4개사 중 가장 저렴한 동양매직(DWA-3320D) 제품은 식기 40개를 모두 깨끗이 씻어내 세척력이 가장 우수했다. 시간도 자동, 강력 등 모든 코스를 각각 2시간 안에 끝내 가장 짧았다. 특히 강력코스는 105분이 걸려 밀레코리아(G5100SC) 제품(171분)보다 약 1시간가량 빨랐다. 보유 기능도 잠금장치, 종료알람, 분리세척 등 다른 식기세척기가 가진 기능을 전부 갖고 있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조경록 한국소비자원 기계전기팀장은 “밀레코리아 등 외국 업체들이 내구성과 디자인, 그리고 우수한 부품을 사용해 가격이 높다고 주장하지만 객관적으로 평가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이어 “식기세척기를 선택할 때 세척력, 보유 기능, 가격 수준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좀 더 자세한 조사 내용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