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현대제철 눌러
‘디펜딩 챔피언’ 고양 대교가 라이벌 인천 현대제철을 꺾고 WK리그 2연패에 성공했다.
대교는 2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제철과의 2012년 W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3-1로 이겨 1, 2차전 합계 3-2로 우승을 차지했다.
보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1차전(22일)에서 0-1로 패했던 대교의 박남열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해 승기를 잡으면 충분히 1차전 패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대교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현대제철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독일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을 3위에 올려놓은 명장 최인철 감독을 영입해 복수를 꿈꿨지만 또 한 번 대교의 벽에 막혀 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