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학교
비결이 뭘까. 올해 취임한 김상래 총장이 졸업생 취업률 향상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 주효했다. 취임사로 졸업생 취업률 향상을 약속한 김 총장은 직접 취업 마케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2주 단위로 재학생들이 선호하는 30대 기업을 차례로 방문할 만큼 열정이 넘친다.
취업 지원을 위해 행정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9월에는 30곳이 넘는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을 초청해 준비된 인재들을 소개했다. 이들 기업 멘토와 학생들이 직접 만나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했다.
삼육대에는 직종별 취업동아리가 있다. 학교는 같은 목표를 가진 학생들이 만든 동아리를 지원해 취업 준비를 돕는다. 매월 동아리 활동지원금을 지급하고, 관련 기업 인사담당자를 연결해 멘토링도 제공한다. 취업동아리 학생들은 기업 멘토를 통해 입사지원서 작성법, 면접기법, 그리고 관련 업계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현재는 유통, 마케팅, 인사, 정보기술(IT), 승무원 등의 15개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학생경력마일리지 제도도 있다. 재학기간 경력사항을 학생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취업 스펙도 쌓고 장학금도 받을 수 있어 학생들의 호응이 크다. 어학, 경력, 리더십, 봉사 등 취업활동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이수해 인증을 받으면 해당 점수에 따라 마일리지가 지급된다. 마일리지가 일정 수준 이상 되면 장학금과 수료증이 수여된다.
구직스킬강화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이 프로그램은 취업을 앞둔 4학년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취업 집중 교육 및 훈련이다. 전문가로부터 일대일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의 첨삭지도를 받을 수 있고, 유형별 면접 시뮬레이션과 개인별 실습을 통해 면접 기술도 익힐 수 있다. 현직 인사담당자들이 면접관으로 직접 참여해 실제 면접 분위기도 미리 겪어볼 수 있다.
김상래 총장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