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감염 상태서 다시 투여… 부산서 여성환자 2명 숨져관리소홀 의사 법정구속
본보 2009년 9월 23일자 A12면.
▶본보 2009년 9월 23일자 A12면 부산 ‘성형외과 괴담’
이 미스터리했던 의료사고의 원인이 3년 만에 공개됐다. 요즘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일명 ‘우유주사’, 즉 프로포폴을 재사용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사고였던 것이다. 재사용된 수면유도제인 프로포폴이 세균에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환자에게 투여했던 것. 프로포폴 재사용으로 환자가 숨진 국내 첫 의료사고다.
서 판사는 “간호조무사들이 프로포폴을 주사기에 넣어 12시간 이상 보관하거나 재사용하는 바람에 프로포폴이 세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A 씨가 세균에 감염된 프로포폴을 투여하는 바람에 환자들이 숨지거나 상해를 입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