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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휴지통]겨울 난방기구 ‘권불칠년’

입력 | 2012-11-01 03:00:00


최근 10여 년간 난방기구 시장의 무게중심이 가스히터에서 전기스토브(히터)로, 다시 전기요(매트)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1999년 전체 난방기구 매출의 38.7%를 차지해 최고 인기품목이던 가스히터는 2002년 18.7%로 비중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비중이 0.1%에 그치며 존재감이 거의 없어졌다. 상대적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전기 난방기구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기스토브는 1999년 30.6%이던 매출 비중이 2002년 37.1%로 늘어난 데 이어 2005년에는 41.6%로 난방기구 시장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하루 8시간씩 사용하면 한 달 전기료가 16만 원가량 나올 정도로 유지비가 비싼 단점 때문에 지난해에는 17.9%로 비중이 크게 낮아졌다.

반면 전력소모량이 전기스토브의 10분의 1 수준인 전기요는 1999년 29.4%이던 매출 비중이 지난해 75.7%로 높아져 난방기구 시장의 절대강자로 떠올랐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