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스포츠동아DB
보호선수 20인 명단에 포함
이제 박찬호 결정만 남았다
이제 박찬호(39·한화·사진)의 결정만 남았다.
한화가 박찬호를 보호선수 20인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한화에서 한해 더 뛰어주기를 바란다’는 의미다. 한화의 한 관계자는 31일 “제9구단 NC에 보낼 보호선수 20인 명단에 박찬호를 넣기로 최종 확정했다”며 “신임 김응룡 감독이 박찬호를 꼭 필요한 선수라고 여기고 있다. 당연히 구단도 감독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에이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허락한 한화는 박찬호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새 감독이 향후 박찬호의 역할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한 데다, 올해 전력과 흥행 양면에서 ‘박찬호 효과’도 톡톡히 봤다. NC에 내줄 수 없는 팀의 간판으로 자리 잡았다. 한화의 또 다른 관계자는 “박찬호가 12월 귀국해야 결론이 날 것 같다. 그때까지 구단은 박찬호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11월 초 집안 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