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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핫 이슈/뉴스 따라잡기]하우스푸어 늘면 소비 줄어 경제에 타격

입력 | 2012-11-01 03:00:00

2008년 리먼사태도 부실대출이 도화선




Q. 하우스푸어란(House Poor)?

A. ‘집을 가진 가난한 사람들’이란 뜻의 신조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부동산 가격 거품이 꺼지고 시장이 침체될 무렵 언론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열심히 일해도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워킹푸어(Working Poor)’에서 파생됐다는 게 지배적인 어원설이다. 하지만 신조어이다보니 누구나 동의할 만한 명확한 정의는 없다.

Q. 하우스푸어 문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A. 하우스푸어는 가계부채 문제로 연결된다. 빚을 갚느라 허덕이는 가구가 늘면 해당 가구의 가처분소득이 줄고 소비 감소로 이어지면서 경제 전체가 활력을 잃게 된다. 또 빚을 감당하지 못하는 가구가 늘면 연체율은 물론이고 부실 채권이 증가해 금융시장이 불안해진다. 금융기관의 연쇄 부도로 이어지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낳게 만든 리먼브러더스 사태도 결국에는 집값 상승기에 벌어진 부실 담보대출이 도화선이었다.

Q. 하우스푸어 규모를 산정하는 주요 기준 가운데 하나인 담보가치인정비율(LTV)은 무엇인가?

A. LTV는 주택가격에 대한 대출금의 비율로 주택담보인정비율이라고도 한다. 현재 은행들은 주택을 담보로 대출해줄 때 LTV를 기준으로 최대 대출가능 한도를 계산한다. 예컨대 주택담보대출비율이 60%라면 시가 2억 원짜리 아파트는 최대 1억2000만 원까지만 빌려주는 식이다. 정부는 전국 지역별로 60% 한도에서 차등 적용해 대출 한도를 규제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하우스푸어를 산정할 때 LTV 60%가 기준으로 인용되는 일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