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국. 사진제공|원오원 엔터테인먼트.
3년만에 정규앨범 발표…가수 컴백
“결혼설요? 나 아닌 매니저 이야기”
가수 김종국(사진)이 최근 증권가 정보지에 담긴 자신의 결혼설에 대해 “결혼할 상대도 결혼계획도 없다”면서 “사람처럼 살고 싶기 때문에 결혼을 결심한 여자가 있다면 당당히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7집 발매를 앞두고 얼마 전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종국은 자신의 매니저의 결혼이 자신의 결혼설로 와전됐던 해프닝을 이야기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올해 36세인 그는 “결혼을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또 너무 깊게 생각해 더 못하는 것 같다. 결혼생활에 실패한 주위 사람들을 보니 결혼에 대한 부담도 크다”며 결혼이 늦어지는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SBS ‘런닝맨’에 함께 출연중인 하하의 깜짝결혼에 충격을 받았다는 그는 “하하가 부러운 건, 결혼을 하는 게 아니라 결혼을 결심한 그 마음이었다. 결혼을 결심하는 그 순간과 또 그런 상대를 만났다는 게 부러웠다”고 말했다. 자신도 결혼상대를 찾기 위해 지인들로부터 소개도 받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김종국은 1일 약 3년 만의 정규앨범인 7집을 발표했다. 아이돌 가수들이 득세한 가요계와 급변하는 음반시장에 적응하기 어려웠고, 음악이 완성도보다는 상업성에 치우치는 환경도 자신을 고민스럽게 했다는 김종국은 1∼2년 혼란기를 겪다가 1년 전부터 본격적인 음반작업을 했다. ‘런닝맨’ 등 예능프로그램에 꾸준히 출연해온 그는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가수 김종국’으로서는 마이너스 요인도 있지만, ‘연예인 김종국’에게는 많은 도움을 얻은 것 같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면서 “이젠 ‘가수 김종국’과 ‘연예인 김종국’이 서로 도움 될 수 있는 상황이 온 것 같다”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