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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11월3일]가을과 겨울 사이, 회색 11월

입력 | 2012-11-03 03:00:00

전국이 대체로 맑겠음




11월은 회색의 계절이다. 가을이라 부르기도, 겨울이라 우기기도 아리송한. 두꺼운 코트를 껴입기도, 가벼운 재킷을 걸치기도 애매한. 오후 여섯 시면 어둑해져 일찍 퇴근해도, 늦게 퇴근해도 뭔가 아쉬운 계절. 공휴일이 하루도 없어 마음잡고 일하려 해도 마지막 한 장 남은 달력을 보면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가 망설여지는 때. 머잖아 한 해를 다시 떠나보내야 하는 11월의 숙명인가.

문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