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만료일 앞두고 언론수배… 얼굴 알아본 이웃이 알려줘
서베라 씨는 5월 30일 저녁 단골 주류판매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딸 샬리나 마케즈 씨를 보내 물과 복권을 사오게 했다. 복권을 받아들고는 습관대로 조수석 앞 보관함에 던져둔 채 까맣게 잊어버렸다. 이날 밤 당첨 숫자(14, 7, 26, 31, 23, 5)가 발표됐지만 서베라 씨는 자신의 당첨 사실을 알지 못했다.
이달 26일로 당첨금 수령 만료일이 다가오자 복권당국은 주류판매점 CCTV 영상 캡처 사진을 TV와 신문에 내보냈다. 사진 속 얼굴을 알아본 이웃의 전화를 받은 서베라 씨는 자동차 보관함 속에 쌓아둔 200여 장의 복권 더미 속에서 당첨 복권을 겨우 찾아냈다. 지난해 오토바이 사고로 아들을 잃고 생활고에 허덕였던 서베라 씨는 “세 명의 딸, 입양한 두 아들과 당첨금을 나눠 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