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아줌마’가 한 곳에서 23년 동안 장사하던 노점을 빼앗겨 눈물을 흘리며 하소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7일 밤 11시 ‘분노왕’
“제발 살려주세요!”
23년간 한 자리에서 떡볶이 장사를 해온 아줌마의 한탄이다. 아줌마는 노점상연합회 회원들의 횡포로 믿었던 동료들에게 배신당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과연 아줌마의 보금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까.
7일 밤 11시에 방송하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분노왕’에서는 일터를 한 순간에 빼앗긴 떡볶이 아줌마가 출연해 분노의 절규를 토해 낸다. 아줌마는 동료들의 배신에 두 번이나 같은 자리의 노점을 빼앗긴 억울함에 쇠사슬로 몸을 묶고 자살 기도까지 했다고 밝힌다. 그럼에도 그 자리를 떠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지체장애 때문에 5세 지능을 가진 23세 아들 때문. 아들이 외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바로 노점상의 위치이기 때문이다. 아줌마의 속사정에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된다.
이날 방송으로 10회를 맞은 ‘분노왕’은 역대 출연자의 근황도 공개한다. 미혼모라는 이유로 면접에 32번이나 낙방했던 싱글맘은 방송 후 취업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오토바이 인터넷 먹튀 사기’에 분노한 출연자는 사기꾼에 대한 지명수배가 내려졌다고 밝히며 “수배도 내려졌으니 곧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메시지를 보낸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