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전군에 언어교육
‘깔깔이’, ‘아저씨’, ‘짬찌’, ‘나라시’ 등 비속어나 일본어가 병영에서 추방된다.
국방부는 지난달부터 국군방송과 인터넷TV 등을 통해 전 부대를 대상으로 올바른 병영생활 언어 영상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교육 내용엔 병사들이 무심코 사용하는 깔깔이(내피), 꿀빤다(편하게 지낸다), 짬찌(신병)와 같은 비속어나 나라시(평탄화 작업), 시마이(끝냄) 등 일본어를 쓰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신세대 병사들이 말을 줄여 쓰는 버릇도 고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지방 가서 짤방이나 구해야겠다’는 ‘사이버 지식방에 가서 캡처 사진이나 구해야겠다’로, ‘소대장님 커담 하시겠습니까’는 ‘소대장님 커피 담배 하시겠습니까’로 각각 고쳐 말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아울러 다른 부대의 병사나 선임병을 ‘아저씨’라고 부르는 잘못된 호칭도 개선해 ‘○○○ 병장님’과 같이 이름과 계급을 부르도록 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