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는 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 제4세션에서 “어떤 나라도 다른 국가의 영토와 주권을 침해하거나 역사적 정의를 왜곡할 목적으로 국제법 절차와 법치주의를 남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는 노다 총리가 이날 회의에서 “어떤 일이든 국제법과 평화로운 방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을 간접으로 언급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김 총리는 당초 이날 발언을 할 계획이 없었으나 노다 총리가 독도 관련 발언을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급히 발언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