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음주단속을 피해 달아나는 차량을 쫓다가 다른 버스에 치여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
7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연수경찰서 강모 경위(50)는 6일 오후 11시 40분께 연수구 옥련동 한 모텔 앞 도로에서 음주단속 중 모닝 승용차가 단속 지점 40m 앞에서 갑자기 유턴해 달아나 추격에 나섰다.
강 경위는 순찰차를 타지 않은 채 중앙선을 넘어 승용차를 쫓다가 반대편 차선에서 달려온 시내버스에 치여 쓰러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해 모닝 승용차의 차량번호를 추적해 7일 오전 2시께 운전자 권모 씨(24)를 검거했다. 권 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076%로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경찰은 권 씨를 상대로 도주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버스 운전사 홍모 씨(66)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