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원병 회장, 조례서 강조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사진)은 7일 서울 중구 충정로 농협중앙회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정례조회에서 “사소한 실수도 놓치지 않고 고객을 만족시킨 기업만이 명품을 만들어냈고, 그 기업의 이름은 바로 ‘명품 브랜드’가 됐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이날 최 회장은 농협중앙회가 지난달 농협상표를 무단으로 도용한 사례 200여 건을 단속한 데 대해 “시의적절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다음 달 1일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돼 비슷한 이름의 협동조합이 난립하면 50년 동안 쌓아 올린 농협의 브랜드 가치가 훼손당할 수 있다”며 “농협 브랜드 가치에 혼란을 주는 행위는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명품 브랜드는 (별다른) 마케팅이 필요 없다”며 “창의와 혁신으로 품격을 높이고 진정으로 고객과 소통하면 농협 브랜드도 명품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농협중앙회의 자회사인 농협은행은 올해 8월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2012년 한국 브랜드 가치 상위 10개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 회장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윤리 경영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비윤리적 행위는 브랜드가치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며 “‘농협이 정말로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