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스포츠동아DB
볼 코치와 논의 위해 12일 호주행
박태환(23·단국대 대학원·사진)이 후원사 없이 다시 물살을 가른다.
박태환은 7일 서울 삼성동의 모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2일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해 마이클 볼 코치(호주)와 훈련 프로그램에 대해 상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호주 방문은 3박4일 일정이며, 볼 코치와는 13일 만난 뒤 15일 귀국한다.
박태환은 우선 2013바르셀로나세계선수권과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의사를 나타냈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대해선 “아시안게임 이후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준비과정에서 이전과 다른 점은 공부와 운동의 병행이다. 현재 대학원에 재학 중인 그는 “두 가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솔직히 성적에 대한 부담도 있다. 그러나 선수 박태환과 학생 박태환으로서 모두 이뤄보고 싶다. 볼 코치와 함께라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후배들에게도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체계적 트레이닝과 호주 전지훈련 등을 위해선 지원이 절실한 상황. 박태환측은 선수가 운동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사가 나타나주길 기대하고 있다.
전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