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최고의 순간 아직 오지않았다… 함께 전진할 것” 접전 예상 깨고 롬니에 압승… 사상 첫 흑인대통령 연임
오바마 대통령은 7일 오전 7시 현재(현지 시간) 선거인단을 303명 확보해 과반인 270석을 넘겨 승리를 확정지었다. 밋 롬니 공화당 후보는 206명을 확보하는 데 그쳐 고배를 마셨다. 득표율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50%, 롬니 후보는 48%로 오바마 대통령이 앞섰다.
미국 유권자들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허락한 것은 4년간 미국을 이끌어 온 개혁 방향이 옳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의 주요 언론은 서부 알래스카에서 투표가 채 끝나지 않은 6일 오후 11시 15분경 일찌감치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를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표적인 경합 주인 오하이오 주에서 50.1%의 지지율로 승기를 잡았으며 롬니 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던 버지니아 주에서도 50.8%를 득표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격전지이던 콜로라도와 아이오와 주 등도 얻어 11개 경합 주 가운데 롬니가 이긴 노스캐롤라이나 주와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플로리다 주를 제외한 9곳을 석권했다.
선거인단 29명이 걸려 있는 플로리다 주는 당초 롬니 후보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49.8%로 롬니 후보(49.3%)를 0.5%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MB “동맹발전 확신” 축전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