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의 한 산부인과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조모 씨(19·여)는 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진과 함께 “뭘 봐? 안 자냐 진짜?”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 속의 아기는 잠을 자지 않고 있었다.
조 씨의 지인이 ‘이 나쁜’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에 조 씨는 “내가 집에 갈 때 되니까 자빠져 자. 얄미워. 기저귀 갈아줄 때 감정 실었다”고 답했다. 또 다른 지인이 “쟤 나이 먹으면 너한테 쌍××(가운뎃손가락을 들어올리는 행동)을 한다”고 하자 “아니야 기억 못할 거야ㅎㅎ”라며 태연하게 답했다. 친구들로부터 ‘사악하다’ ‘나빴다’는 지적이 이어졌지만 조 씨는 “쟤(신생아)가 더 나빠 날 9시간 동안 괴롭혔어”라고 우겼다.
산부인과에 따르면 조 씨는 이달 1일부터 근무했다. 산부인과 관계자는 “사실관계가 파악되는 대로 병원의 이미지 훼손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