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스키 입단후 첫 국내 공연… 13일 ‘백조의 호수’ 왕자役
지난해 세계적인 발레단인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에 동양인 발레리노로는 처음 입단한 그가 마린스키 발레단과 함께 금의환향했다. 11∼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마린스키 내한 공연 ‘백조의 호수’에서 13일 지크프리트 왕자로 무대에 선다. 마린스키 입단 후 국내 무대는 처음이다.
9일 서울 중구 정동의 러시아대사관 그랜드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기민은 “입단 후 첫 내한 공연이라 좋은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러시아에서 공연할 때보다 훨씬 더 긴장된다.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백조의 호수’는 다양한 버전이 있지만 마린스키 버전은 1895년 마린스키극장에서 초연한 최초의 ‘백조의 호수’다. 이번 공연은 마리우스 프티파와 레프 이바노프의 원래 안무를 1950년 콘스탄틴 세르게예프가 약간 수정한 버전을 사용한다. 1577-5266
김성규 기자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