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을 하던 일행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13일 대전 동부경찰서는 도박을 하던 일행을 둔기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이모 씨(52)를 구속했다.
이 씨는 4월 4일 오전 1시 30분께 대전시 동구 판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김모 씨(54) 등 2명의 머리를 둔기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수사 초기 폐쇄회로(CC)TV에서 이 씨가 의류폐기함에 모자를 버리는 장면을 확보해 이 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7회에 걸쳐 조사했다.
경찰은 이 씨가 범행 후 집에 돌아가 자신의 옷을 급히 세탁하는 등 증거를 없애려고 했지만 옷에서 숨진 김 씨 등의 혈흔을 확인했으며, 현장에서 발견된 둔기에서도 이 씨의 지문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며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