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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해안 13일 밤 첫눈… 14일 아침 서울 0도

입력 | 2012-11-14 03:00:00

12월 중순부터 본격 추위




14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0도까지 떨어져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할 것으로 전망됐다. 본격적인 겨울 강추위는 다음 달 중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인천 등 수도권과 서해안 곳곳에는 13일 밤 14일 오전 올 들어 첫눈이 관측됐다. 눈은 땅에 닿자마자 녹아 쌓이지는 않았다. 서울의 첫눈은 지난해보다 9일, 평년보다는 8일 이른 것이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14일 서울 등 전국 주요 지역의 아침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추위는 실제 기온보다 더 심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14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강원 춘천 영하 3도, 세종시와 경기 수원 0도, 인천과 충북 청주 1도 등이다.

낮에도 서울과 인천 6도, 대전과 전북 전주 8도, 울산 11도, 부산 12도 등 전국이 10도 안팎에 머물러 쌀쌀하겠다. 특히 경기 남부 서해안, 충남 서해안과 전남북에는 한두 차례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위는 15, 16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잠시 나아졌다가 일요일인 18일 다시 전국적으로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륙고기압 확장에 따른 대기 불안정으로 이달 말까지 비바람이 치거나 곳에 따라 천둥번개와 우박이 떨어지는 등 궂은 날씨가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12월 초순에는 주기적으로 기온 변화가 크겠지만 중순부터는 맑고 건조한 가운데 기온도 평년(영하 3도∼영상 5도)보다 낮아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