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이해찬과 친분… STX 강덕수와도 인연
리커창 서기는 2005년 9월 한국 외교통상부의 중국 고위인사 초청 프로그램으로 방한했을 때 이해찬 당시 총리를 만났다. 당시 이 총리는 베이징(北京)대에 유학 중인 딸로 인해 중국에 관심이 많았다. 이때 만난 인연으로 이 총리는 총리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도 개인 자격으로 랴오닝 성을 방문해 리 서기를 만나기도 했다.
리 서기는 방한 당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현 유엔 사무총장)과 김덕규 국회부의장 등과도 만났고, 손학규 당시 경기도지사(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와도 인연을 맺었다. 손 고문은 이듬해 경기도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했을 때 특별히 선양(瀋陽)에 들러 리 서기를 다시 만났다.
중국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LG그룹의 구본무 회장도 지난해 10월 방한한 리 부총리를 만났다. 리 부총리는 당시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LG그룹 계열사를 방문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