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일주일만에 2200대 계약 12일 817대… 1일판매 신기록
르노삼성차는 부족한 제품군과 경쟁 심화로 심각한 판매 부진을 겪어왔다. 올 들어 10월 말까지의 내수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2% 줄어든 12만7959대에 그쳤다. 이에 따라 공장 가동률이 줄어들고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르노삼성차는 대표 모델인 ‘뉴 SM5’의 디자인을 한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새로 다듬은 부분변경모델(페이스리프트)을 출시했다. 국산 중형차로는 처음으로 사각지대 정보시스템을 장착하고 연료소비효율도 동급 최고 수준인 L당 14.1km까지 끌어올리는 등 상품성을 보강했다.
새 모델은 12일 하루에 817대가 계약돼 르노삼성차의 올해 일일 판매 기준 신기록을 세웠다. 이에 힘입어 11월 국내 판매도 올 들어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뉴 SM5는 연간 5만 대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