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방송 BBC를 둘러싼 성범죄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전직 진행자 데이브 리 트래비스(67)가 아동 성범죄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경찰은 작고한 진행자 지미 새빌 성범죄 관련 수사 과정에서 혐의가 드러난 60대 남성을 베드퍼드셔에서 체포했다고만 밝혔다.
이 인물은 1993년까지 BBC 라디오1의 진행자로 활약했던 트래비스로 확인됐다.
또 1970년대에 활약했던 팝스타 개리 글리터(68)와 BBC 전 PD 윌프레드 데아스도 경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경찰은 트래비스의 혐의는 새빌의 범죄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전했다.
트래비스는 'DLT'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인기 음악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라디오1에서 25년간 BBC의 간판 진행자로 이름을 날렸다.
6월에는 BBC를 찾은 미얀마 야당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를 환영단의 일원으로 영접하기도 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