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한파 인사는장더장, 김일성大 유학파…판창룽 군사위 부주석, 한국軍과 오랜 교류
판창룽 부주석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 7명은 모두 한국을 적어도 한 번 이상 방문했다. 따라서 한국 정치와 경제, 문화에 익숙한 편이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는 역대 중국 최고 지도자 가운데 한국에 대한 이해가 가장 깊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박준영 전남지사 등 한국 내에 여러 ‘오랜 친구(老朋友)’가 있다고 말할 정도다. 시 총서기는 2005년 저장(浙江) 성 서기로 있을 때 한국을 방문해 삼성 LG SK 효성 공장을 방문했다. 2009년 12월 차기 최고지도자가 유력한 시절 한국을 찾았을 때 한국 정부의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올해 8월 31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는 직접 참석해 한국 축구와 아리랑 등을 화제로 삼기도 했다.
차기 총리인 리커창(李克强) 상무위원은 3번 한국을 찾았다. 한국 대통령과 회견하고 포스코 등 기업을 시찰했다. 한국 내에 가까운 인사도 있다. 권력서열 4위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전국정협) 주석 위정성(兪正聲) 상무위원은 4번 한국을 방문했다. 장더장(張德江) 상무위원은 역대 중국 최고 지도부 중 한국어가 가장 유창한 인물이다. 상무위원 중 유일한 해외 유학파로 북한 평양 김일성대에서 유학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때 단골로 안내한 ‘북한통’이다. 한국은 1992년 한 번 방문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