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최연소 10승 이시카와 료, 열악한 환경-까다로운 코스 한국 경험한뒤 다시 상승세던롭 토너먼트 2R 공동19위
그를 일깨운 건 ‘한국 스타일’이었다. 이시카와 료는 지난달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코오롱 한국오픈에 출전차 한국을 찾았다. 그는 대회 전 연습 때부터 충격을 받았다. 당시 선수들은 연습장 사정상 잔디가 아닌 매트 위에서 샷 연습을 했다. 공도 일반인 골퍼들이 사용하다 남겨둔 공이었다. 선수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에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이었다. 이시카와는 “솔직히 조금 놀랐다. 하지만 이처럼 열악한 환경에서도 PGA투어 메이저대회 챔피언이 나오는 등 한국에서는 뛰어난 선수가 많이 배출됐다. 나도 한국에서 많은 걸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 중엔 까다로운 코스와 핀 위치에 또 한 번 놀랐다. 그는 “핀이 경사면에 꽂혀 있어 퍼팅이 어려운 데다 러프도 길었다”고 했다. 이시카와는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15일 개막한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도 1오버파를 쳐 공동 48위로 처졌던 이시카와는 16일 2라운드에서는 보기는 1개만 범하고 버디 5개를 몰아 치는 맹타 속에 중간 합계 2언더파 140타로 공동 19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이 대회에서는 세계랭킹 3위 루크 도널드가 13언더파 129타로 선두 독주 채비를 갖췄다.
미야자키=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