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 항노화 항염증… 내몸에 식물영양소를 채워라!
식물 영양소는 항산화, 항노화, 항염증 기능이 있어서 우리 몸에 이롭다. 뉴트리라이트 제공
직장인은 피로가 더 쌓일 수 있다. 1주일에 음주 횟수가 3회 이상이거나 하루에 반 갑 이상 흡연하는 애연가라면 몸 안에 활성산소가 쌓일 확률이 더 높다.
○ 나이가 들면 왜 활성산소가 쌓일까
활성산소는 몸에 적당히 필요하기는 하다. 소량의 활성산소는 사람의 몸을 병원체로부터 보호해준다. 문제는 많이 축적됐을 때다. 각종 만성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양날의 칼과도 같다.
현대인들은 환경이나 생활습관 등으로 활성산소의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음주, 흡연습관, 스트레스, 환경오염이 활성산소의 주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젊은 나이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한 데다 유해물질로부터 신체를 지키는 방어 능력이 탄탄하다. 나이가 들면 활성산소에 대한 노출 정도가 증가하지만 이에 대항하는 항산화 능력은 약화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 ‘컬러 푸드’에 답이 들어 있다
활성산소에 대항하는 물질로 채소나 과일에 존재하는 식물영양소(파이토뉴트리언트)가 주목 받고 있다. 식물영양소는 식물이 해충이나 미생물, 곤충, 자외선 및 기타 열악한 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물질이다.
식물영양소가 좋은 이유는 항산화, 항노화, 항염증 기능이 있어서다. 게다가 세포성장, 해독작용 및 면역반응을 돕는다. 이 중 활성산소의 산화작용을 막는 항산화 기능이 가장 주목 받고 있다.
시즈오카 도립대의 역학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녹차 생산지이자 장수촌으로 유명한 일본 시즈오카 현은 연간 녹차 소비량이 다른 지역의 9배 이상이나 된다. 시즈오카 현 주민들의 암 발생률은 일본의 전체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립대 측은 주요 원인으로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을 꼽았다. 카테킨 화합물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 퇴행성 질병의 발병률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장수국가로 꼽히는 프랑스인들에게도 중요한 과일이 있다. 비밀은 ‘포도’. 포도의 대표적 항산화 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이 암 예방효과와 노화방지 효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프랑스인들이 기름진 음식을 즐기고 흡연율이 높은데도 다른 유럽국가 사람들에 비해 퇴행성 질환의 위험도가 낮은 것도 포도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다.
한국인들은 한식을 먹기 때문에 채소를 많이 접하는 것 같지만 최근에는 섭취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단백질과 탄수화물 위주의 식습관으로 점점 식성이 바뀌고 있다. 인스턴트식품 섭취가 늘어나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최근 영양학계에서는 식물영양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한국식품과학회와 중국영양학회의 주최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2 한중 국제 파이토뉴트리언트 심포지엄’이 대표적이다.
‘파이토뉴트리언트(Phytonutrient)’란 채소와 과일에 미량으로 존재하는 식물영양소를 뜻한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다쿠 교코 일본국립보건영양원 박사는 “칼슘이나 단백질과 같은 필수 영양소처럼 식물영양소도 제7의 영양소다. 최근 일본에서는 하루에 어느 정도 섭취하면 바람직한지 섭취권장량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각종 식물영양소를 배합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뉴트리라이트의 더블엑스 종합 비타민에는 20여 가지 식물농축물에서 얻는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이소플라본,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들어 있다.
:: 글 싣는 순서 ::
2. 내 몸에 필요한 식물영양소
3. 즐겁고 간편하게 채소를 즐기는 방법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