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왕 12회
80억에 달하던 영등포 최고의 갑부에서 한순간에 노숙자로 전락한 사연의 주인공(오른쪽). 10년을 등 돌린 아버지(왼쪽)와의 극적 재회 장면. 채널A ‘분노왕’ 12회 캡쳐.
K 씨에 따르면 그의 곤경은 한 여성을 만나면서 시작됐다. 사랑에 빠진 그는 무슨 말이든 들어줬다. K 씨는 하룻밤 술값으로 1억 원을 쓰기도 했고, 용돈으로 3억 원이 들어 있는 통장을 이 여성에게 건네기도 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 여성은 ‘안산 꽃뱀’으로 불리는 유명한 사기꾼이었다. K 씨는 꽃뱀의 치밀한 사기 수법을 낱낱이 공개했다. 이 여성은 남성에게 접근한 뒤 초대와 갑작스러운 잠적을 반복하며 남성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고가의 선물로 K 씨 부모를 자기편으로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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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