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수출한 국산 자동차 대수가 처음으로 아시아 수출 물량을 넘어섰다.
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1∼9월 아프리카에 수출한 국산차는 14만697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 늘었다. 반면 아시아에 수출한 국산차는 같은 기간 15만7819대에서 12만9074대로 18.2% 줄었다. 두 시장의 국산차 판매량이 역전된 것은 처음이다.
자동차산업협회 측은 아프리카가 신흥시장인 데다 불안정했던 북아프리카 지역 정세가 올해 들어 진정됐고 현대·기아자동차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후원업체로 참가해 마케팅 활동을 적극 벌였던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