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달아나는 차량을 쫓다가 버스에 치여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인천 연수경찰서 강명희 경위(50·사진)가 20일 숨졌다. 그는 부인(45)과 대학생 아들(19), 고교생 딸(16)을 둔 가장이었다.
▶본보 8일자 A15면 참조… “책임감 남달라 팀장이 직접…”
강 경위는 6일 오후 11시 40분경 인천 연수구 옥련동 도로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달아나는 차량을 추적하다가 버스에 치여 두개골에 금이 가고, 장기가 파열돼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청은 강 경위를 경감으로 1계급 추서했으며, 23일 오전 고인의 영결식을 경찰청장(葬)으로 엄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