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출생은 꾸준히 증가… 작년 신생아 20명중 1명꼴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1년 다문화 인구 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결혼은 3만695건으로 2010년보다 12.5% 감소했다. 다문화 결혼은 2009년 3만3862건에서 2010년 3만5098건으로 소폭 증가했다가 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한국의 전체 결혼 건수(32만987건) 중에서 다문화 결혼이 차지하는 비중도 9.3%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감소했다. 정부가 결혼사증(비자) 발급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등 관련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는 지난해 2만2014명으로 2010년(2만312명)보다 8.4% 늘었다. 국내 전체 출생아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로 0.4%포인트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결혼 건수가 줄긴 했지만 다문화 부부의 연령차가 줄고 출생아 수가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보면 다문화가정이 한국 사회에 자리를 잡아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