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Life/A style's Celeb]○ TV-스크린 종횡무진 누비는 송지효
송지효는 “알찬 한 해를 보낸 것 같다. 2013년 계사년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국경원 동아닷컴 기자 onecut@donga.com
송지효는 세련된 이미지가 어울리는 배우다. 인터뷰가 진행된 이날도 멋을 부리지 않았지만 도회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하지만 보이는 것과 다르게 송지효는 털털하다. 스타일을 위해 10cm가 넘는 ‘킬힐’도 마다하지 않는 요즘 여성과는 달리 편안함을 추구한다.
“평소 스타일은 특별한 게 없어요. ‘런닝맨’에서의 모습이 일상 속 저라고 보면 돼요. 여성스럽거나 섹시한 의상은 잘 안 입어요.”
“여자들은 구두를 좋아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운동화가 더 좋더라고요. 서인영 씨처럼 구두를 수집하는 여자 연예인이 많은데 저는 운동화를 차곡차곡 모으고 있어요. 쌓여 있는 운동화를 보면 뿌듯해요.(웃음)”
송지효는 노출과도 거리가 멀다. 그녀는 “핫팬츠나 민소매 차림은 부담스럽다. 그래서 집에 핫팬츠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송지효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노출이 적은 드레스를 선택했다.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때는 여성스러운 느낌의 드레스를 선택했어요. 레드카펫 행사는 여배우의 섹시함과 노출에 초점이 맞춰지잖아요. 거기에 따라가기 싫더라고요.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은 제겐 처음이었거든요. ‘노출 이미지’를 남기고 싶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해서 그녀의 스타일을 ‘평범하다’고 단정하면 곤란하다. 송지효는 “한 가지 스타일을 고집하는 건 아니다”며 “시폰 소재의 의상을 입지 않을 뿐,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마스는 특별한 날이잖아요. 평소보다 과감한 스타일에 도전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라면 ‘드레스코드 파티’를 해보고 싶어요. ‘붉은색 액세서리’ ‘화이트 의상’ ‘산타 브로치’ 등 주제에 맞게 스타일링을 하는 거죠. 재미있을 것 같아요.”
홍수민 동아닷컴 기자 sum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