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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맹추위… 올겨울 작년만큼 추울듯

입력 | 2012-11-24 03:00:00

북극얼음 역대 최대 해빙… 기상청 “1월도 주기적 한파”




진부령 눈꽃… 서울 오늘 영하3도 올들어 최저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강원 산간 지방에 23일 오전부터 눈이 내리면서 강원 고성군과 인제군을 잇는 진부령 정상 일대에 눈꽃이 만발했다. 기상청은 이날 강원 산간 지방에 최대 6cm가량의 눈이 내렸고 24일 오전까지 최대 10cm까지 오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24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까지 내려가 올 들어 가장 춥겠다. 인제=연합뉴스

올겨울도 최근 두 차례 겨울처럼 상당히 추울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3일 “올해 9월 북극 얼음이 역대 가장 많이 녹아내렸고,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카라 해 및 바렌츠 해(러시아 근처 북극해)도 현재까지 대부분 얼지 않은 상태”라며 “이럴 경우 북극의 찬 공기를 막아주는 제트기류가 중위도 지역까지 내려오고 찬 기운도 함께 이동해 한파가 닥친다”고 설명했다.

북극의 기상 상황이 유사했던 2011년 1월 부산의 최저기온은 영하 12.8도(1월 16일)로 1915년 이래 가장 낮았다. 또 2012년 2월에는 강원 철원 영하 24.6도, 경북 봉화 영하 27.7도 등 전국 곳곳에서 월 최저기온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에 따라 올겨울도 이와 비슷하거나 곳에 따라 더 심한 추위가 예상된다. 특히 12월에는 평년(영하 3도∼영상 6도)보다 낮은 강추위가 오래 지속되고, 1월에는 주기적으로 한파가 나타나겠다. 다만 2월에는 평년(영하 2도∼영상 5도)보다 기온이 높아 겨울이 짧게 느껴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 대신 지역에 따라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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