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법무연수원 착공식… 가스안전公-소비자원 공사중
충북 음성군 맹동면과 진천군 덕산면 일대에 건설 중인 충북혁신도시(중부신도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곳으로 이전하는 11개 공공기관 가운데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기술표준원, 한국소비자원 등이 청사 건립 공사를 하고 있다. 또 26일에는 법무연수원이, 다음 달 11일에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각각 착공한다.
○ 법무연수원 4번째 착공
법무부 소속기관인 법무연수원(원장 노환균) 착공식이 26일 오전 10시 40분 진천군 덕산면 충북혁신도시 용지에서 권재진 법무부 장관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경대수 국회의원, 유영훈 진천군수, 이필용 음성군수, 주민 등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에 앞서 6일에는 소비자정책 종합 추진기관인 한국소비자원이 착공했다. 한국소비자원은 2만6000m²(약 7879평) 터에 954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12층, 건축면적 3만665m²(약 9292평) 규모의 청사를 건립해 2014년 상반기 완공과 함께 입주한다.
또 올 3월 15일에는 기술표준원이, 지난해 8월 31일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착공해 공사를 진행 중이며, 다음 달에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착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건물을 빌려 쓰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을 제외한 나머지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중앙공무원교육원 등은 내년 초에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 용지 조성 공정 87%…올해 말 완공
충북혁신도시의 공정은 현재 87% 수준이다. 음성군과 진천군에 걸쳐 있는 탓에 양 지자체 간 이견과 토지보상 지연 등으로 전국 주요 혁신도시에 비해 1년 정도 착공이 늦었지만 빠른 공정을 보이고 있다.
충북혁신도시는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 690만여 m²(약 209만900평)에 9969억 원을 들여 2012년 말까지 용지 조성을 마치고 2014년 입주 기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교육 문화 및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태양광 산업도시의 특성을 갖추고, 2020년까지 4만2000명을 수용하는 미래형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