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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공정 87%’ 충북혁신도시 손님맞이 착착

입력 | 2012-11-26 03:00:00

26일 법무연수원 착공식… 가스안전公-소비자원 공사중




충북 음성군 맹동면과 진천군 덕산면 일대에 건설 중인 충북혁신도시(중부신도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곳으로 이전하는 11개 공공기관 가운데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기술표준원, 한국소비자원 등이 청사 건립 공사를 하고 있다. 또 26일에는 법무연수원이, 다음 달 11일에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각각 착공한다.

○ 법무연수원 4번째 착공

법무부 소속기관인 법무연수원(원장 노환균) 착공식이 26일 오전 10시 40분 진천군 덕산면 충북혁신도시 용지에서 권재진 법무부 장관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경대수 국회의원, 유영훈 진천군수, 이필용 음성군수, 주민 등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총 3349억 원이 투입되는 법무연수원 신사옥은 62만4205m²(약 18만9153평) 터에 건물면적 6만3673m²(약 1만9295평)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2015년 2월 준공될 예정이다. 법무연수원은 검찰과 보호, 교정, 출입국 등 법무부 소속 공무원의 교육 훈련과 법무행정 발전을 위한 조사 및 연구 연무를 담당하는 종합교육연구기관이다. 이전 직원 수는 114명이다.

이에 앞서 6일에는 소비자정책 종합 추진기관인 한국소비자원이 착공했다. 한국소비자원은 2만6000m²(약 7879평) 터에 954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12층, 건축면적 3만665m²(약 9292평) 규모의 청사를 건립해 2014년 상반기 완공과 함께 입주한다.

또 올 3월 15일에는 기술표준원이, 지난해 8월 31일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착공해 공사를 진행 중이며, 다음 달에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착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건물을 빌려 쓰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을 제외한 나머지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중앙공무원교육원 등은 내년 초에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 용지 조성 공정 87%…올해 말 완공

충북혁신도시의 공정은 현재 87% 수준이다. 음성군과 진천군에 걸쳐 있는 탓에 양 지자체 간 이견과 토지보상 지연 등으로 전국 주요 혁신도시에 비해 1년 정도 착공이 늦었지만 빠른 공정을 보이고 있다.

충북도는 내년 가을부터 시작되는 공공기관 입주에 맞춰 주택, 학교, 도시가스, 상하수도, 공공시설 등 정주여건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9월에는 혁신도시관리본부를 출범시키고 강화된 행정조직력을 바탕으로 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또 이전 기관 수요에 맞춰 보육시설, 문화시설, 금융권, 상업시설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충북혁신도시는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 690만여 m²(약 209만900평)에 9969억 원을 들여 2012년 말까지 용지 조성을 마치고 2014년 입주 기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교육 문화 및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태양광 산업도시의 특성을 갖추고, 2020년까지 4만2000명을 수용하는 미래형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