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 가운데 그의 사퇴 이후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15.4%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17.1%)와 50대(21.8%)에서 부동층이 많은 편이었다. 정당별로는 민주통합당 지지층(8.5%)은 부동층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새누리당 지지층은 13.7%였고, 무당층은 32.7%가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이 밖에 박근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지만 지지 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22.5%에 달했다.
결국 전체 부동층(12.2%), 특히 안 후보를 지지했다가 부동층으로 돌아선 유권자, 지지 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는 응답자 등의 표심이 박 후보와 문 후보 중 누구에게 쏠리느냐가 대선의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