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성보험 3분기 99% 증가보장성-퇴직연금은 크게 줄어
생명보험회사가 판매하는 저축성보험의 증가세가 3분기(7∼9월)에도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저축성보험 즉시연금에 적용하던 비과세 혜택을 내년부터 없애기로 하면서 쏠림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3분기 생보사들의 전체 수입보험료는 28조1000억 원으로 전 분기(4∼6월)보다 14.7%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가 증가한 것은 저축성보험의 초회보험료(1회차 보험료)가 7조5649억 원으로 직전 분기(3조7996억 원)보다 99.1%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황인하 금감원 생명보험검사국 팀장은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졌지만 기획재정부가 즉시연금에 적용하던 비과세 혜택 폐지안을 8월에 발표하면서 즉시연금 같은 일시납 저축성보험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