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당초 별도의 기념식을 하지 않을 방침이었지만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브랜드 9위에 오르고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등 괄목할 성장을 한 만큼 경영성과를 점검하고 재도약을 다짐한다는 취지에서 기념식을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삼성그룹 측은 내부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조촐한 기념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매년 12월 1일 개최했던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도 30일로 앞당겨 기념식과 함께 열 계획이다.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은 삼성그룹의 가장 큰 연례행사 중 하나로, 한 해 동안 삼성의 가치를 높인 임직원을 선발해 이 회장이 직접 상을 준다. 이 회장은 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 다목적홀에서 수상자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