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스포츠동아DB
SK서 방출 불구 현역 연장 의지 강해
송구 능력 저하·팀 융화 문제 걸림돌
SK에서 방출당한 박재홍(39·사진)이 새 둥지를 찾을 수 있을까.
SK는 25일 박재홍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SK 구단 관계자는 “사전 면담 과정에서 이미 박재홍에게 보류선수 명단 제외 결정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박재홍은 올 시즌 46경기에 출전해 104타수 26안타(타율 0.250) 5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41세가 되지만, 현역 연장의 의지는 간절하다. 현장에서도 박재홍의 가치를 인정한다. SK의 모 코치는 “오른손 대타 요원으로는 여전히 무게감이 있다. 팀에서 은퇴를 권유한 것은 유망주 육성과 관련이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직후에는 LG가 박재홍에게 관심을 표현했지만, 현재까지는 박재홍 영입 의사를 가진 구단이 수면 위로 떠오른 상태는 아니다. SK 관계자는 “만약 박재홍이 현역으로 뛸 팀을 찾지 못하더라도, 코치 연수를 보내주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300홈런-300도루 클럽 가입을 목표로 하는 박재홍(300홈런-267도루)은 현재 자신을 필요로 하는 팀을 알아보고 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