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朴토론 큐시트 땀닦는 시점까지 제시”새누리 “그런 문건 없어… 법적인 책임 져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26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TV토론 방송용 큐시트 사전유출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박광온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TV토론 질문지와 답변지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상대 후보가 없는 ‘나 홀로 토론’도 모자라 ‘짜고 치는 고스톱’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느 대목에서 땀을 닦고, 머리와 옷을 정돈할지 등 사소한 액션까지 적혀 있다고 한다”며 “‘최종 연설 때 육영수 여사의 이미지와 겹쳐 보이도록 할 것, 이때 박 후보의 눈가가 촉촉하게 젖으면 진행자가 이를 언급할 것’ 등의 주문이 담겨 있다. 이 정도면 신파 드라마”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은 박 후보 측 요청에 따라 마련됐다. 새누리당이 패널을 직접 선정하고 큐시트도 짰다. 방송사들은 장비와 송출 등을 제공한다. 야권 단일화 TV토론 진행 방식도 민주당과 안철수 전 후보 측이 협의해 결정했다는 것. 하지만 민주당이 주장하는 식의 큐시트는 만든 적이 없다는 게 새누리당 얘기다.
▶[채널A 영상] ‘2012 대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단독 TV토론 영상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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