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 16대를 파손한 50대 남성이 무심코 현장에 버린 마스크에서 채취한 DNA 정보로 뒤늦게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7일 전주 덕진경찰서는 2009년 12월 이틀에 걸쳐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16대의 유리창과 보닛을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박모 씨(51)를 불구속 입건했다.
당시 경찰은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마스크에서 DNA를 채취해 분석했지만 일치하는 범인을 찾을 수 없었다. CC(폐쇄회로)TV도 사건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아 사건은 미궁 속에 빠졌다.
경찰은 박 씨를 입건하는 한편, 피해자들에게 훼손된 차량의 수리비를 조사할 방침이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