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재)강원정보문화진흥원이 만든 애니메이션 ‘구름빵’이 27일 지식경제부 주최 제14회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은 창의적인 브랜드 경영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이나 자치단체에 정부가 포상하는 제도다.
구름빵은 지난해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우수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내년 2월 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국제 에미상’ 아동부문 유아용 프로그램상의 공식 후보로도 올라 있다.
2007년부터 제작된 구름빵은 백희나 원작의 그림책을 애니메이션화한 작품으로 현재 7분물 156편이 완성됐다. KBS를 통해 지속적으로 방송되고 있으며 케이블 및 위성방송은 물론 중국중앙(CC)TV 등 세계 각국에 수출돼 인기를 얻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입체 영상으로도 제작돼 일부에서 방송 중이다.
구름빵은 상업적으로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77개 기업에서 400여 점 이상의 구름빵 관련 상품을 개발해 전국에 판매하고 있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사업 첫해인 올해 상표 사용권료 수입만 40억 원을, 내년에는 60억 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이 구름빵 등의 캐릭터를 활용해 운영하고 있는 춘천시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에는 올해 30만 명이 찾아오는 등 관람객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