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채널A를 이끈 3인 남희석·이영돈·박종진(왼쪽부터 시계방향). 이들은 각각 ‘이제 만나러 갑니다’ ‘먹거리 X파일’ ‘쾌도난마’를 진행하며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개국 1주년…채널A 스타 3인, 종편역사 새로 쓰다
이영돈…먹거리 암행어사 역할 톡톡
박종진…정치시사토크쇼 새 장 열어
남희석…탈북여성과 웃음 감동 제공
2012년 12월1일, ‘꿈을 담는 캔버스’를 표방하며 첫 시작을 알렸던 종합편성채널 채널A가 개국 1주년을 맞았다. 채널A는 1년 동안 기존의 틀을 벗어나는 흥미롭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캔버스’에 희망을 그려 왔다. 그리고 그 꿈이 하나둘 열매 맺고 있다. 채널A 개국 1주년을 맞아 그 스타 3인방과 성과를 정리했다.
● 스타 PD 이영돈, ‘먹거리 X파일’로 세상을 움직이다
총 40회(23일 현재)가 방송된 ‘먹거리 X파일’은 본방 평균 시청률 1.857%(이하 AGB닐슨, 수도권 유료가입기준)로 종편 교양 분야 1위를 차지했다. 8월10일 방송된 ‘냉면육수의 비밀’ 편은 최고 3.460%까지 올랐다.
‘먹거리 X파일’로 시작된 변화는 주변에서 조금씩 감지되고 있다. 9일 중국산 및 조미료로 범벅된 새우젓 편이 방송된 뒤 관할구청의 단속이 강화돼 소비자가 좀 더 좋은 식재료를 구입할 기회가 열렸다. 이영돈 PD는 “먹거리가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 이는 대통령도 할 수 없다. 소비자가 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먹거리 암행어사 역할을 이어나갈 뜻을 밝혔다.
● 박종진 앵커, 데일리 시사토크 프로그램의 역사를 쓰다
‘박종진의 쾌도난마’는 매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정치 시사토크쇼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26일 1회를 시작으로 22일까지 234회까지 꾸려온 ‘박종진의 쾌도난마’는 평균 시청률 1%대를 유지하며 채널A를 대표하는 보도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8월28일에는 최고 시청률 2.596%를 기록했다.
박 앵커는 채널A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A’의 진행을 맡고 있기도 하다.
● 남희석, ‘이제 만나러 갑니다’로 분단 현실 새롭게 접근
방송인 남희석은 탈북 여성들을 중심에 내세운 예능 버라이어티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하 이만갑)를 진행해 왔다.
그는 개그맨 출신으로 북한의 현실을 공개하며 다소 무거워질 수 있는 프로그램에 웃음과 감동의 힘을 불어 넣는다. 젊은 탈북 미녀들이 자신의 능력과 끼를 맘껏 펼칠 수 있게 ‘멍석을 깔아 주는’ 것 역시 남희석의 역할이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