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환(왼쪽)-박재홍. 스포츠동아DB
보류선수 512명 공시…56명은 방출
KIA, 조태수·송산 등 13명 최다방출
누가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2년 소속 선수 중에서 각 구단이 재계약 의사를 밝힌 2013년 보류선수 512명의 명단을 30일 공시했다.
이미 알려진 대로 SK 외야수 박재홍과 LG 투수 박명환이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박재홍은 새 팀을 알아보고 있고, 박명환 역시 재활을 마무리한 뒤 테스트를 거쳐 새 둥지를 모색할 계획. 팀별로 보면 KIA가 가장 많은 선수를 방출했다. 투수 조태수 고우석 이범석, 포수 송산 등 모두 13명. 반면 두산은 단 2명을 방출하는 데 그쳤다.
방출 선수 명단이 확정되면서 각 구단은 이제 본격적으로 ‘이삭줍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넥센에서 방출된 포수 강귀태는 이미 KIA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고, 롯데 유니폼을 벗은 투수 이왕기도 NC와 KIA에서 테스트를 받았다. 은퇴 기로에 놓인 56명 중 누가 다시 현역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도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