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된 교육프로그램
송희영 총장도 “인성교육 교양교육 융복합교육을 통해 강한 신념과 성실성, 긍정적인 사고의 소유자가 되도록 교육시키겠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건국대는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다전공과 교양교육의 힘
박성열 입학처장은 “학과 계열 간 교류는 수업·동아리·봉사활동으로도 이어져 융복합 창의력을 갖춘 인재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서울 대형 대학 6위의 취업률과 행정고시·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자 수 톱10에 오른 것도 그 덕분”이라고 말했다.
건국대가 올해 만든 ‘소통·통섭교육원’은 학제 간 융복합 소양과 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학부 교양 교육 전담기구다. 학기마다 교수와 학생을 상대로 시대흐름에 맞는 교양 교과목을 공모한다. 내년 1학기에 신설될 ‘소셜미디어와 소통’ ‘프론티어 창업 솔루션’ ‘소통의 수사학’등이 이렇게 탄생했다.
디지털시대 대학생들에게 부족한 글쓰기 교육도 크게 강화했다. 교양 영어교육도 단순한 회화 중심에서 탈피해 글쓰기와 프리젠테이션 능력을 키우는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 탄탄한 장학과 취업 지원
장학금의 중복 수혜를 허용하고 학기마다 성적이 많이 향상된 학생 200명을 선발해 최고 200만 원씩의 장학금을 주는 ‘스텝 업 장학금’도 신설했다. 4년 등록금을 전액 면제해주고 기숙사와 해외연수 혜택을 주는 우수 신입생의 대상도 대폭 늘렸다.
취업 지원도 강하다. 개인별 맞춤 상담, 취업지원관의 진로상담, 건국엘리트프로그램 등 다양한 취업집중 프로그램과 학과 전공 학문단위별로 이뤄지는 취업률 향상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취업지원팀이 학년별로 각기 다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을 돕는 시스템이 강점이다.
취업우수교육프로그램으로 선정된 ‘건국 엘리트 프로그램’은 높은 대기업 취업률을 이끌며 다른 대학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전공별 취업 프로그램 운영을 적극 권장해 전공적합 맞춤형 인재양성과 취업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 몰입형 외국어 프로그램 인기
건국대 기숙사인 쿨하우스는 12∼15층 규모의 5개동에 최고의 주거 편의시설을 갖췄다. 수용 규모는 학부과정 한 해 입학정원(3000명)에 해당하는 3070명이다. 이에 따라 건국대는 서울 사립대 중 가장 높은 기숙사 수용률(18.3%)을 자랑한다.
건국대는 51개국 400여 개 대학 및 연구기관과 교류협정을 맺고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한 해 700여 명의 학생을 해외 대학에 파견하고 있다. 국고 지원을 받는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 등으로 해외 파견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한 덕분이다.
건국대를 찾는 외국인 학생도 늘고 있다. 외국인 교환학생은 1학기 230명에서 2학기 307명으로 늘었고 건국대에서 학위를 취득한 외국인 유학생은 올 4월 기준 1400명에 이른다. 복수학위 프로그램 대학은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과 영국 런던 메트로폴리탄대, 프랑스 IESEG대, 중국 난징대 등 11개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