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수원야구장에서 양준혁 야구재단이 주최하는 '희망더하기 자선 야구대회'가 열렸다. 평화팀 윤석민이 안타를 치고난 뒤 김창렬 코치의 환영을 받고 있다. 수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홈런왕의 굴욕?’
2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양준혁 야구재단 주최 자선야구대회는 홈런 레이스로 서막을 열었다. 투수들의 ‘재롱잔치’에 이어 등장한 타자는 홈런왕 박병호(넥센). SK 윤희상, KIA 김진우 같은 투수들도 홈런을 친 터라 팬들은 큰 함성으로 박병호의 홈런 소나기를 기대했다.
그런데 정작 박병호는 7개의 아웃을 당하는 동안, 단 1개의 홈런도 못 치고 퇴장하는 ‘망신’을 당했다. 계면쩍은 표정으로 덕아웃에 돌아온 박병호는 “역시 두 달간 방망이도 안 잡아보다가 치려니 안 되나보다. 공이 안 보인다”고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수원|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